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전기차시대 임박] “현대차 아이오닉, 현존 최고기술 결정체”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1:41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1:41

현대차 친환경 아이오닉 전기차 개발 총괄 인터뷰
“연비 최적화 외 고성능ㆍ고출력도 강점”..6월 상업생산 돌입

[화성(경기) 뉴스핌=김기락 기자] “전 세계에 출시된 전기차 전부를 벤치마킹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개발했다.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를 다 뜯어봤을 정도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채모 전기차성능개발팀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양 팀장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의 전기차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공개하고, 오는 6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1년 쏘나타 전기차를 시작으로 1996년 엑센트 전기차, 2000년 싼타페 전기차, 2010년 블루온 전기차, 2014 쏘울 전기차 등을 개발해 선보였다. 지난 20여년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결정체가 아이오닉 전기차인 셈이다.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사진=현대기아차>

양 팀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해 ‘격세지감’이라고 표현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블루온 대비 훨씬 길어졌기 때문이다.

양 팀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 주행가능거리와 충전시간인데, 블루온이 140km였던 주행 인증을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80km나 받았다”고 강조했다.

두 차종의 주행가능거리는 수치상 40km 차이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가능거리 측정 기준이 블루온이 출시된 2010년 보다 더 까다로워진 만큼, 효율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 팀장은 “블루온은 실제 주행 조건과 유사한 섀시다이나모(자동차의 바퀴를 롤러로 돌려 인위적으로 주행 조건을 만드는 장비)에서 도심 55%, 고속도로 45% 비율로 측정했고, 이를 합산해 주행가능거리를 도출했다”면서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측정 방식은 동일하나 도출된 주행가능거리를 70%만 인정되도록 기준이 더 엄격해졌다”고 밝혔다.

만약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블루온의 주행가능거리 측정 기준을 적용했다면, 주행가능거리 약 260km ‘인증’ 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를 70% 인정하도록 연비 인증 방식이 엄격해졌기 때문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인증 주행가능거리가 180km로 내려가게 됐다는 것이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지난달 18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를 통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국내 첫 공개했다<사진=현대차> 

양 팀장은 글로벌 판매 전략에 대한 질문에 “전기차 개발 시 국내용, 수출용 구분하지 않으며 글로벌 판매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다만, 국가와 지역에 따라 법규정, 소비자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하게 구분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추운 국가에서는 배터리 히터를 추가 적용해야 하지만, 반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 들어가는 전기차에는 배터리 히터를 넣을 필요가 없다”며 “국내용에는 배터리 히터가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양 팀장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친환경차는 연비를 최적화하는 쪽으로 개발돼 왔다면, 앞으로는 ‘그린퍼포먼스’ 쪽으로 전기모터의 고성능·고출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4000대를 판매,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외 전기차를 오는 2020년까지 1종을 개발하기로 했으나 4종을 더 늘리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