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연서 "코믹연기 실컷 해봤으니 달달한 멜로로 가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오연서(29)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에서는 촌스럽지만 유쾌상쾌한 매력으로 시청률을 집어삼키더니 지난해엔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로 꽃미모를 한껏 뽐냈다. 그러다 이제는 털털한 매력으로 안방의 시선을 강탈했다. 그것도 무려 아저씨 캐릭터로 말이다. 

1년 만에 SBS ‘돌아와요 아저씨’로 안방에 컴백한 오연서는 그야말로 코믹연기에 온몸을 바쳤다. 알게 모르게 존재했던 오연서의 깍쟁이 같은 이미지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여리여리한 몸매에 긴 생머리로 남심을 홀릴 줄 알았더니 그야말로 털털함 자체였다. 정지훈의 엉덩이를 마구 꼬집거나 이하늬가 샤워를 한다는 소리에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지금껏 오연서가 숨겼던 새로운 매력이었다.

여배우지만 예쁘기보다 멋있어야했고 코믹연기를 제대로 보여줘야 했기에 오연서에게도 ‘돌아와요 아저씨’는 도전이었다. 코믹연기에 남다른 욕심이 있었던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을 풀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잖아요. 깍쟁이 이미지요. 고생도 안한 것 같고 연기할 때도 몸을 사릴 거라는 것.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 도전을 많이 해요. 작품마다 제가 해온 캐릭터들이 다 다르거든요. ‘돌아와요 아저씨’도 그 연장선이에요. 제가 워낙 코믹을 좋아해서 이번 드라마에서는 저를 내려놓고 연기했어요. 집으로 돌아갈 때는 '좀 덜 해도 됐는데' 후회할 정도로요.”

오연서가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맡은 역은 한홍난이다. 사실 한홍난은 한기탁(김수로)이 저승에 갔다가 역송체험으로 살게 된 인물. 다시 찾은 이승에서는 자신의 첫사랑 송이연(이하늬)을 위해 남은 시간을 살아갔다. 그러니까 오연서는 여자 몸으로 남자 연기를 펼쳐야하는 임무를 받은 것이다. 김수로가 먼저 한기탁으로 드라마의 문을 열었기에 오연서는 김수로와 똑같은 톤으로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역시 똑소리나게 해냈다.

“초반에는 기탁과 홍난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김수로 선배의 촬영본을 보고 혼자 공부했어요. 선배와 만나 배우기도 했고 녹음 파일을 받아 톤과 웃음소리를 따라하면서 접점을 찾았죠. 나중에는 그냥 제 마음대로 했어요(웃음). 어쨌든 여자가 남자의 감정을 연기한다는게 색달랐어요. 남자의 감정이 확실히 여자와 다르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엔 좀 오글거리기도 했죠. 멋있는 척 하는 거요. '좋은 남자 만나' '울지마' 이런 대사들. 하지만 또 이 맛에 남자 배우들은 연기하겠구나 싶더라고요. 뒤에서 묵묵히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는 기탁, 참 멋있지 않나요?”

이번 드라마에서 오연서는 저승 동창인 이해준(정지훈)과 자신의 첫사랑 이하늬와 모두 키스했다. 이해준과는 억지스러운 키스신, 이연과는 이별의 입맞춤이었다. 그러니까 오연서는 한 드라마에서 남자 정지훈과, 여자인 이하늬와 입을 맞추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오연서는 “정말 이번 드라마에서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다”며 “특히 지훈 오빠와 첫 촬영이 키스신이라 굉장히 민망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첫 신이 뽀뽀신이라 난감했어요. 게다가 입술을 깨무는 아주 전투적인 장면이라 진땀이 났죠. 촬영이 새벽에 진행돼 굉장히 고생한 기억이 나요. 저에게는 키스신이 아니라 ‘액션신’이었어요. 지금이야 오빠가 저한테 ‘형이라고 불러’라고 장난칠 정도지만 당시에는 둘 다 서먹서먹하고 부끄러웠죠. 하늬 언니와 키스신은 또 달랐어요. 촬영 앞두고 언니가 ‘너한테 뽀뽀해 버릴거야’며 장난을 치기도 했어요. 언니가 정말 털털하거든요. 연기하면서는 실제 입에다 안하고 손에 했어요. 어차피 기탁의 장면과 겹쳤거든요. 하늬 언니와 멜로를 하다보니 이제는 괜히 바라만봐도 눈물이 나고,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역할 따라 가나봐요.”

‘돌아와요 아저씨’ 속 주요 배우들은 현재 오연서를 제외하고는 결혼을 하거나 공식 연애를 하고 있다. 오연서에 모두가 다 짝이 있다는 말에 “언제가는 나타날 거다. 기다리고 있다”며 괜히 씁쓸해 했다. 오연서는 “마음이 넓고 따뜻한 남자가 좋다”며 자신이 연기한 한기탁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상형은 참 많이 변했어요. 이제는 저를 잘 이해해주고 포용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사실 송이연의 성격은 참 이상하거든요. 여배우라 감정기복이 심하고 까다로운 여자예요. 그런데 한없이 이해해주는 한기탁이 있었기에 다 받아줄 수 있었죠. 연기하면서도 저는 ‘내가 만나고 싶은 남자’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물오른 코믹연기를 보여준 오연서. 그는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너무 과했나’ 후회할 정도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카메라 앞에 섰다. 다음 작품에서는 드라마 ‘로맨스와 필요해’와 같은 좀 더 사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연기하고 싶다. 이제는 사랑에 대해 알 나이도 됐다면서.

“원 없이 코믹연기를 했어요. 애드리브도 많았고요.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제 모든 걸 내려놓았죠. 특히 다음날 포털사이트 메인에 제 핫클립 영상이 올라가면 괜히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런데 또 연기를 하다보면 다 잊고 홍난에 몰입되게 되더라고요. 그냥 다 쏟아낸 거죠. 실컷 코믹연기를 해봤으니 이제는 말랑말랑한 로맨틱코미디나 사실적인 연애를 다룬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요. 이제는 사랑에 대해서 알 나이도 됐으니 미묘한 감정을 잘 살릴 수 있을 듯해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웰메이드 예당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