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으로 수요 급증…중국서도 G5 반응 뜨거워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5의 중국 출시를 약 일주일 미뤘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당초 20일로 예정됐던 G5의 중국 출시가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선출시된 국가들에서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중국 G5 예약 상황. <사진=징둥닷컴 홈페이지> |
G5의 초반 판매 속도가 전작 G4와 V10의 판매속도를 뛰어넘다보니, LG전자가 G5 수요 급증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G5는 출시 첫날 1만5000대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첫 주말에는 G5를 사러 온 소비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동시 출시도 G5 품귀현상에 한 몫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내에 G5를 출시한 데 이어 다음날인 4월 1일부터 미국·캐나다 등 북미, 영국·독일 등 유럽, 싱가포르·대만·홍콩 등 아시아에 선보였다. 전작 G4는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출시까지 두 달간의 시간이 있었다.
중국에서 G5에 대한 반응도 전작 G4보다 뜨겁다.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 '징둥'이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G5 예약 상황은 22일 기준 36만4000명을 넘어섰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반응은 전작들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인원이다. 다만 사전 예약은 예약금을 내거나 구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실제 구매로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G5의 중국 출시 가격은 4888위안(약 86만원)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은 가격이다. LG전자는 징둥과 제휴를 맺고 징둥닷컴에서만 G5를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선출시된 국가를 비롯해 글로벌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