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형 모델부터 친환경차까지 중국 소비자 마음잡기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566㎡(약 47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 모델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등 총 17종의 차를 전시했다.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카는 현지 고객의 선호를 고려, 동급 최대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이전 모델 대비 전장 5mm, 휠베이스 30mm를 증대시켰다. 차체는 전고 1460mm, 전장 4380mm, 전폭 1720mm, 휠베이스 2600mm이다.
현대차는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1566㎡(약 47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 모델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등 총 17종의 차를 전시했다.<사진=현대차> |
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G90(국내명 EQ900), G80콘셉트카 뉴욕콘셉트를 별도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한 '제네시스 존'을 운영해 공개·전시한다.
기아차는 1232㎡의 전시 공간에 뉴 K3 터보, 니로를 비롯해 KX3 터보, K9, K5 하이브리드, KX5 X-Car 등 총 14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최초 공개된 뉴 K3 터보는 스포티한 이미지에 최첨단 편의사양이 돋보이는 중국 전략 준중형 세단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모터쇼를 통해 중국 내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아차는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서 1232㎡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뉴 K3 터보, 니로를 비롯해 KX3 터보, K9, K5 하이브리드, KX5 X-Car 등 총 14대의 차량을 선보인다.<사진=기아차> |
기아차는 이 밖에도 국제가전박람회(CES) 전시물 체험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영상 체험을 통해 관련 선행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볼리 에어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티볼리 에어가 속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추가 투입을 통해 기존 티볼리와 함께 현지시장 인지도 제고 및 티볼리 브랜드의 가치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외에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와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을 비롯해 총 6대의 다양한 모델을 전시했다.
쌍용차는 2016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 에어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사진=쌍용차> |
해외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뉴 GLC 쿠페와 더뉴 메르세데스-AMG C 63 쿠페, 더뉴 SLC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하고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더뉴 E클래스 롱 휠베이스 버전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BMW는 소형 SUV X1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전시했고 혼다는 중형 SUV 'UR-V'를 최초로 공개한다. 르노는 QM5의 후속으로 알려진 맥스톤을 내놨다.
한편, 올해로 14회를 맞은 '2016 베이징모터쇼'는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이노베이션 투 트랜드포메이션`이란 주제로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등 2500여 곳이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차량은 월드프리미어 33종과 아시아 프리미어 21종 등 1170여 대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