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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섹터 주가 '과속' 14년만에 적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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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저점 이후 25% 랠리..펀더멘털과 엇박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속도 위반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수익성이 여전히 하강하고 있지만 최근 2개월 사이 유가 반등을 빌미로 주가가 과도하게 뛰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품 관련 헤지펀드로 뭉칫돈이 밀려들고 있어 주가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엑손 모빌 <출처=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500 지수의 에너지 섹터 이익이 2002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감한 데 이어 턴어라운드를 이뤄내지 못한 채 손실의 늪에 빠진 셈이다.

엑손 모빌을 필두로 오는 29일부터 관련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지만 투자자들의 시각은 흐리다. 연간 실적에 대한 전망 역시 저조하다.

연초 업계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기업들의 1분기 이익이 4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난 2월 중순까지 유가 하락이 지속된 데 따라 전망이 더욱 악화됐다.

하지만 주가는 펀더멘털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에너지 섹터는 1월 저점 이후 무려 25%에 이르는 랠리를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상장된 석유 탐사 및 생산 업체들이 추가 주식 발행을 통해 12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다.

관련 헤지펀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금 유입이 홍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

시장 조사 업체 e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품 관련 헤지펀드가 41억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 6년래 최대 기록을 세운 동시에 각 섹터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수익률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상품 헤지펀드는 1.6%의 수익률을 기록해 외환 및 금융 파생상품 트레이딩을 제외하고 업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불과 1년 전 상품 가격이 자유낙하를 연출, 칼라일을 포함한 주요 헤지펀드 업체의 펀드가 자금 썰물로 홍역을 치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해 5월 기준으로 20개월 사이 투자자들이 관련 펀드에서 빼 나간 자금은 72억달러에 달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존슨 앤 코의 브라이언 존슨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과거 신용위기와 흡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추격 매수가 아니라 두려워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선물 거래 업체 타이폰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2013년 말 자산 규모가 1억달러까지 늘어났으나 1년 이내에 자금이 썰물을 이룬 데 따라 35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상품시장 자금 동향의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최근 유동성 및 주가 훈풍이 이와 흡사한 결말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2.5% 하락한 배럴당 4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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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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