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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분기 'RV'서 희비 갈렸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5:20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06:44

RV 비중 현대차 26%·기아차 37%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도 현대차에 ‘악재‘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에 따라 올해 1분기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세단 비중이 26%인데 반해 기아차는 37%로 10%p 이상 차이가 난다.

기아차는 올 1분기 영업이익 6336억원, 매출액 12조649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8%, 13.2%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4%p 증가한 5.0%로 집계됐다.

쏘렌토, 카니발로 대표되는 RV 라인업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기아차의 1분기 RV 판매 비중은 37.4%로 전년동기대비 3.0p 증가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볼륨 모델의 판매 호조로 비중이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만 1분기 동안 RV 모델을 전년대비 14% 증가한 5만3000여 대를 판매했다. RV 판매증가로 기아차는 내수에서만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시장 성장률 5.0%를 상회한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RV 모델의 활약이 빛났다. 미국에서 볼륨차종인 카니발(1만231대)과 스포티지(1만7467대) 등 RV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3.7% 증가했고 유럽 판매는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신형 스포티지(5만2000여대)의 폭발적인 인기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시장 성장률은 각각 8.1%, 3.4%이다.

반면 현대차는 올 1분기 연결기준 1조34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증가한 22조3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실속은 못 챙긴 셈이다.

이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남기는 RV 판매 비중이 세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1분기 RV 비중은 26.4%다. 전년대비 7.6%p 늘었지만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이 같은 상황은 여전히 세단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세단을 13만5729대 팔아 RV(3만7601대) 대비 4배 가량 많았다. 유럽에서도 세단이 RV 대비 1만여 대 더 팔렸다.

이는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RV에 대한 선택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는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RV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세단 위주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세단 수요가 줄고 있는 추세여서 현대차의 라인업은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의 라인업 외에 카니발, 카렌스, 쏘울 등으로 풍부한 RV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첫 친환경차도 수요가 높은 소형 SUV로 선택했다.

신흥국가의 통화 약세로 인해 자동차 수요 감소도 현대차를 괴롭혔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전날 진행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 시장은 저유가와 루블화 약세로 올해 산업 수요가 16% 감소하고 브라질은 높은 금리로 인해 자동차 시장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주력 모델인 HB20를 전년대비 33.6% 감소한 3만4000대 판매했다. 이와 함께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이종통화 손실을 떠안았다. 헤알화 가치는 1년 전에 비해 13.6% 하락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실적 개선을 위해 RV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우선 미국에서 앨러바마 공장에서 연간 5만대 규모로 싼타페를 생산할 예정이다. 조지아공장 생산량 10만대를 합치면 총 15만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중국시장에서도 SUV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기아차도 RV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돼 1분기 해외 시장에 투입된 신형 스포티지의 본격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올해 국내에서만 2만여대 판매되며 기아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또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K7과 3월 출시된 친환경 소형 SUV 니로 등 신차들도 내수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더욱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실적이 현대차보다 뛰어났던 이유는 RV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며 "브라질 헤알화 영향을 덜 받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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