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영양소 담아 내...동원F&B "송중기 모델 발탁...저변 확대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동원F&B의 동원참치가 1982년 12월 국내 첫 출시 이후 34년 동안 한번도 참치캔 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비결은 뭘까.
<사진=동원F&B> |
28일 동원F&B에 따르면 참치캔은 우리나라가 고도로 성장한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를 거치며 편의식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며 여행, 바캉스 등 야외활동도 증가해 참치캔을 비롯한 편의식품 시장은 성장했다.
2000년대 들어, 웰빙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이 주목받게 되면서 참치캔의 건강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참치의 경우 고단백 저지방일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는 것이 알려졌다.
동원F&B는 2000년 이후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컨셉을 앞세워 참치의 건강성을 부각시키며 광고, 홍보 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참치의 ‘제 2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2003년 2000억을 넘어서면서부터 정체를 겪고 있던 연간 매출액이 지난 2011년 처음 3000억을 돌파했다.
동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뿐 아니라, 주부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를 진행하며 참치캔의 제품혁신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출시한 ‘델큐브참치’는 큐브형 참치로서, 모양을 유지한 채 요리할 수 있는 참치 제품이다. 당시 서구식 식단과 함께 ‘눈으로 보는 요리’가 트렌드가 되면서 기존 찌개나 볶음 등 요리가 아닌, 샐러드나 카나페 등 서구식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델큐브참치를 개발한 것이다.
미세먼지, 메르스사태 등이 대두된 지난해에는 참치에 건강성분을 추가한 ‘건강한 참치’를 출시했다.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셀레늄엽산, 오메가369, 저나트륨)이 바로 참치의 건강성을 배가시킨 참치캔이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참치캔들이 가미소스나 유지, 제조법 등의 변화를 통해 맛이나 식감, 형태를 다르게 했다면, ‘동원 건강한 참치’ 3종은 건강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차별점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참치에 비타민, 셀레늄,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원료를 통해 건강성을 더욱 강화했다.
최근에는 팔도, 세븐일레븐과 함께 참치와 라면을 접목한 ‘동원참치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찌개 뿐 아니라, 라면에 참치를 넣어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동원F&B는 올해 들어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송중기’를 신규 모델로 기용했다.
동원F&B는 송중기의 젊고 건강한 이미지에 더불어, 새로운 참치 신제품들을 통해 동원참치의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참치캔의 활용도에 주목해, 소비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참치제품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건강성’이 더욱 강화된 참치캔을 통해 ‘참치=건강’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동원은 "참치는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는 건강식품이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는 셀레늄도 들어 있다"며 "시중에 출시된 100g 혹은 150g의 동원참치를 일주일에 2~3캔씩 먹으면 미국 FDA에서 권장하는 알맞은 양의 참치 살코기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