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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CT 선점하자"...KT '통신', SKT 'IoT '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16년05월02일 17:52

최종수정 : 2016년05월02일 17:52

KT '통신인프라 구축', SKT 'IoT 기반 스마트 계측기 사업' 추진

[뉴스핌=심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해 본격적인 외교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나라 양대 통신사 수장들 또한 이란의 ICT 시장 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일 KT, SK텔레콤,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란에 방문, 통신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CT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했다.

KT는 TCI와 이란 내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관련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라줄 사라이얀 TCI CEO, 바랏 간바리 의장, 황창규 KT 회장,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사진=KT>

◆ KT, 이란 경제 제재 기간에도 인연 이어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황창규 KT 회장은 이란 1위 유무선 통신사 TCI와 TCI의 최대주주 TEM과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 관련 MOU를 맺었다. 

주요 내용은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뿐 아니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5G 등 ICT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강화 ▲양사간 협력 분야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 신설 ▲이란 ICT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증대 등이다. 

이번 협력에는 KT가 이란의 경제 제재 기간 중에도 현지 사업을 지속하는 등으로 관계를 이어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2011년부터 이란에서 통신사업을 진행, TCI의 IP 네트워크 및 관제센터 설계 사업을 수행해왔다. 

앞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란은 제재 기간 중 어려움을 함께 해 준 친구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KT는 경제제재 해제 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 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요에 대비하는 IP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도 직접 참여한다.  

초고속인터넷 전략 컨설팅·설계·구축·운영지원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해 향후 다른 나라에도 적용 가능한 글로벌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황 회장은 “경제제재 해제 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세계경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에서 현지 최대 통신사업자 TEM·TCI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IT 경쟁력을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KT는 앞선 ICT 경쟁력을 통해 통신 기술 수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SKT IoT에 먼저 손내밀어 이란 방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박 대통령 경제 사절단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이란 정부로부터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을 제안 받아 시범사업 체결을 위해 동행했다. 

SK텔레콤은 이란 가스공사(NIGC), ARSH Holding와 함께 3자간 원격 검침 서비스(AMI) IoT 사업 협력 MOU를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SK E&S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기술 LoRa망 기반 가스 AMI 사업 소식을 접한 ARSH Holding가 지난 2월 먼저 협력을 제안해 온 것이다. 

장 사장은 NIGC와는 가스 계측기를 AMI로 대체하는 사업을, ARSH Holding과는 SK텔레콤의 장비 및 솔루션을 활용해 IoT 망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 협력을 맺는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된 HW 및 SW 솔루션 매출은 물론 조인트 벤처를 통한 망 운용 수익도 발생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사업은 가스 계측기 5000대 규모로 진행되나 본 사업이 진행될 경우에는 향후 32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면 3000~4000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 사장은 이란 에너지부와 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전력 제어 솔루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 산하의 에너지관리공단(SABA)과 ▲ 테헤란 핵심지역에 위치한 15개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 전력 제어 솔루션 검증 시범 서비스'▲'상수도 원격 검침 서비스'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란 정부가 스마트 계측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다 국영공사와 하는 큰 규모의 사업인 만큼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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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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