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45년 만에 최초로 남북 총리회담 성사
[뉴스핌=이윤애 기자] 강영훈 전 총리가 10일 오후 3시 7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노태우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며 남북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기간인 1990년 9월 분단 45년 만에 최초로 남북 총리회담을 성사시키고, 3차례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끌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사진=뉴시스> |
고인은 1922년 평안북도 창성군에서 태어나 국회의원, 대한적십자사 총재,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총재, 주한 영국 대사 등 외교관으로도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김효수 여사와 장남 강성룡 변호사와 차남 강효영 변호사, 딸 강혜연씨 등 2남1녀가 있다.
장례 절차는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와 정원식 전 총재,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사회장은 국장과 국민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춘 장례로,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의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