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기록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 |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7달러(3.52%) 상승한 46.2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2.08달러(4.57%) 오른 47.6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기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3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71만4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날 미석유협회(API)는 350만 배럴 증가를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각각 120만 배럴, 160만 배럴 줄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의 도미니크 치리첼라 선임 파트너는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EIA 보고서는 API가 발표한 것과 완전히 반대로 나와 강세 재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