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건설업계 “이란 시장 진출 관건은 유로화 결제시스템 구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호인 국토부 장관, 이란 진출 건설사 CEO와 조찬간담회 열어

[뉴스핌=김승현 기자] 건설업계 대표들은 성공적인 이란 시장 진출의 핵심은 안정적인 결제시스템 마련에 있다며 정부에 유로화 결제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KIC)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양질의 투자 사업에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호인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와 유관기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강호인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기업들이 희망하고 있는 결제시스템 구축은 아직 유럽 은행이 이란과의 거래를 지연하고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금융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 체결한 인프라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분야별로 ‘이란진출 민관 협의체’를 가동하겠다”며 “특히 도로도시개발부와의 양해각서를 계기로 6개월마다 만나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호인 장관은 이 날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대통령 이란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건설업계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조찬간담회 후 김재정 건설정책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재정 국장은 “업계는 금융 지원을 통합 추진하는 상설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건의했다”며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Korean Fleet(수은, 무보, 산은, KIC)이 참여하는 금융지원협의체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진출에 또 다른 걸림돌은 결제시스템 문제다. 아직 이란 내 달러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자금 조달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 이에 건설업계는 유로화 결제시스템 조기 구축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재정 국장은 “유로화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국 정부의 양해가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질의했으나 아직 미국 정부의 회신은 없는 상황으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딩 갭(자금조달 공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국장은 “이란 사업비가 100이라면 현재 이란이 15, 수은 등이 55를 부담하고 나면 누군가 30을 메워야 한다”며 “산업은행, 기업은행, 연기금, 시중은행, MDB(다자개발은행) 등을 통해 정부도 지원하고 기업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 내 법‧제도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이란은 BOT(건설 후 소유권을 건설사가 가지고 일정기간 운영 후 기부채납하는 방식) 등 민간투자제도가 정착돼 있지 않다. 지금은 이란 정부가 융자 해 우리 건설사에 사업비를 주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최근 직접 투자를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해건협, 국토부, 도공에서 연구 중이며 연구가 끝나면 이란 민간투자법 등 미비된 법제도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서 보증 등에서 우량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건설공제조합이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김 국장은 “현지 은행이 보증하고 우리 수은과 무보가 또 보증(복보증), 건공도 보증(복복보증)하게 되면 신용도가 올라가는 장점이 있으나 수수료가 과도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에 건공은 건공의 신용을 바탕으로 직접보증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곧 건공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대표로 참석한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이란 순방동안 이란 석유부 장관 등 정책인사 면담을 물론 국내기업 지사장 간담회를 통해 이란 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최종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소통을 강화하고 밀접한 협력체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이번 순방은 이란시장 재진입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유로화 결제 지연 구축 등으로 진출이 쉽진 않지만 우리 협회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김재정 건설정책국장, 권병윤 대변인, 박병석 해외건설지원과장 등 정부 관계자와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정내삼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박승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박영식 대우거널 대표이사, 한찬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허선행 GS건설 부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대표이사,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윤용욱 이수건설 상무, 김승탁 현대로템 대표이사,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