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로 광대역 2.6GHz 확보..갤S7, G5 부터 구현
연내 서울 및 광역시, 2018년부터는 1Gbps 속도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SK텔레콤이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25Mbps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23일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LTE-A Pro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TE-A Pro는 2~3ms의 지연속도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최대 3Gbps 속도를 지원한다. 이를 도입하면 다운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33%, 업로드 데이터 변환 효율은 약 50% 향상되며 데이터 전송량 및 속도도 평균 2배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제공되는 이론상 최고 속도는 525Mbps로 HD급 영화(약 1.7GB)를 약 13초만에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일반 LTE 서비스 대비 13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이 이처럼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가장 먼저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달 실시한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대역을 30MHz(단방향 기준) 폭을 확보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으로,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보유하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LTE 광대역 주파수 확보하게 됐다.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게 되면 별도의 기술 없이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료=SK텔레콤> |
KT가 1.8GHz 대역,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 각 1곳이지만 SK텔레콤은 1.8GHz 대역과 이번 경매로 확보한 2.6GHz 대역 2곳이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게 돼 서비스 품질 차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인당 데이터량에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기존 보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3Band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 기술에 요소 기술인 256QAM을 적용, 다음달부터 최대 525Mbps 속도가 가능하도록 한다. 3Band CA로 현재 다운로드 기준 최대 375Mbps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 256QAM으로 33% 속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256QAM은 삼성 갤럭시S7 및 S7 엣지, LG G5 등 최신 스마트폰부터 지원된다.
SK텔레콤은 2.6GHz 대역 망 구축을 통해 올해 서울 및 광역시 중심으로 2019년 말까지 총 9만여 식의 기지국으로 85개시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지역, 2017년 말까지 전국 85개시 주요지역, 2018년 말에는 85개시 전역에 인구 대비 90% 이상을 커버하는 것이 목표다.
500Mbps LTE-A Pro 서비스는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7월 중 광주 및 전주 등 호남 주요 지역을 8월 중 서울 수도권 및 충청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LTE-A Pro 요소기술의 적용을 통해 2018년에는 5Band CA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525Mbps보다 약 2배 증가해 1Gbps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WiFi 이종망 동시 접속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최대 2.7Gbp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종망 결합 기술의 활용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LTE망과 WiFi망을 동시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인 MPTCP(Multi-Path TCP) 기술도 WiFi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현재 수준보다 고도화 하여 상용망에 적용 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유선 속도를 뛰어넘는 무선 속도 구현이 가능해진다.
최 본부장은 " 2.6GHz 대역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밀집된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 기지국 인프라에 초광대역 기지국을 구축, 더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