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강화에 플랫폼 피로감 누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사상 최저치로 밀린 트위터(종목코드:TWTR)에 대해 매수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암울한 투자의견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각)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마이클 네이선슨 애널리스트가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배경을 소개했다.
트위터 주가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네이선슨은 광고업체들이 트위터 플랫폼에 피로를 느끼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핀터레스트 등으로부터의 지나친 경쟁 압력에 마주하고 있다며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 주식을 매수할 만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트위터 운영진들조차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존 미디어나 디지털 미디어, 광고업계에서 트위터 광고 예산을 줄이거나 아예 등을 돌리는 등 트위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네이선슨은 올해 트위터 매출이 26억5500만달러,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7억500만달러로 내다봤다. 월가 컨센서스인 매출 27억2000만달러, EBITDA 7억3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52센트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매출과 EBITDA 전망치도 각각 31억2600만달러와 8억62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32억9600만달러, 9억2100만달러보다 낮게 제시했다.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은 68센트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2.6% 떨어진 14.03달러에 마감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위터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 폭락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