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우간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우간다 2차 국가개발계획 인프라 사업진출 등 1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엔테베에 있는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무세베니 대통령과 사전환담 후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우리 정상 최초로 우간다 방문을 통해 경제 17건 포함, MOU 19건 체결 등 양국간 경협관계 강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우선, 우간다 최초 정유공장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정보교류, 표준일치와 및 ICT(정보통신기술)협력 등을 통해 교역과 투자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우간다 수출은 2000억달러, 수입은 1300억달러 규모로 미미했다.
또 정유공장과 도로, 전력 등 우간다의 2차 국가계발계획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한다. 15억달러 규모 호이마 정유공장, 도로 타당성 조사(2건, 455만달러) 등의 참여를 추진한다. 현재 GS 건설이 EPC 분야에 참여 추진 중인데, 투자협약서가 체결될 경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산업, 플랜트협력과 전력분야협력 MOU로 발전인프라 등에 참여할 기반도 마련했다.
아직 미미한 양국간 교역을 고려, 무역투자진흥 협력 MOU와 표준일치와 및 시험인증·적합성 평가관련 우리 제도 공유 등을 통해 무역장벽 사전해소 등 무역투자확대기반도 구축한다.
ICT, 보건의료,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도 다각화 한다. 국가정보통신망과 전자정부 마스터플랜 등 ICT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암, 결핵 등 질병관리 체계 협력을 통한 동아프리카 지역의 의료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새마을운동의 아프리카 지역 허브인 우간다에 농업지도자 연수원과 새마을금고도 문을 연다. 우간다는 새마을운동 관련 30개의 시범마을과 버섯, 양돈, 양계 등의 농장운영을 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새마을운동 대표 국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우간다는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국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마을운동이 오래전부터 뿌리내리고 있고 이를 통해 농업협력이 앞으로 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우리에게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