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에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화그룹이 ㈜두산 등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DST에 대한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한화계열사로 신규 편입시켰다.
한화테크윈은 공정위 기업결합승인 등 정부 승인절차를 모두 마치고 31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두산DST의 사명을 한화디펜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주축이 되고 방산업체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 현대로템과 더불어 3대 지상무기 제조업체로서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 발사체 등을 제작하며 작년 매출액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영업이익률 5.9%를 달성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3월3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4월 8일 두산DST(현 한화디펜스) 주식을 양분하고 있던 ㈜두산(51%)과 미래에셋자산운용/IMM인베스트먼트 합작법인 오딘홀딩스(49%)로부터 6950억원에 지분 100%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디펜스의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신현우 대표가 겸직으로 경영을 맡아 조직을 안정시키고 한화그룹 방산사업과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신현우 대표는 (주)한화 경영전략실장 및 개발사업담당임원 등을 거치며 한화그룹 내에서도 방산분야 사업전략수립, 연구개발과 경영역량까지 두루 갖춘 방산 전문 경영자다. 올해 1분기 한화테크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끄는 등 작년 11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를 맡은 후 빠르게 사업을 안정화해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한화디펜스 인수를 통해 그룹 방산사업매출 4조2000억원규모(2016년 전망)로 국내 1위 방산기업 위치를 공고히했다.
또한 한화테크윈, ㈜한화, 한화탈레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한화테크윈의 포병장비, 항공기 엔진과 더불어 ㈜한화의 탄약, 정밀 유도무기 및 한화탈레스의 지휘통제, 감시·정찰체계와 이번에 합류한 한화디펜스의 기동 및 대공·유도 무기까지 방산계열사들의 시너지가 결합되면, 2025년 그룹방산매출 11조원대로 글로벌 10위권대의 방산회사로의 도약도 가능하다.
신현우 대표는 "두산DST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 Top-tier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화디펜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