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바레인 유전의 모습<사진=AP/뉴시스> |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센트(0.18%) 내린 49.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7센트(0.34%) 하락한 49.72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원유시장에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자 기술적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OPEC의 회의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그러나 장중 0.6% 이상 떨어지던 유가는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제한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현재 OPEC은 하루 3000만 배럴의 산유량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CMC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OPEC의 생산량은 12월 정한 수준을 웃돌아 왔으며 2월 이후 가격이 회복되면서 누구도 산유량을 줄이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4시간 동안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많은 루머를 듣게 될 것이지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나 48달러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술적으로 중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