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소년가장' 한은, 자본확충 이어 금리인하까지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4:15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08:31

추경 어려워지자 한은이 총대..추가 인하 가능성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인하했다. 한 번 더 인하하면 연 1.00%다. 이렇게 보면 한은이 가진 카드도 몇 장 남지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한은은 시장 예상과 달리 한 발 앞서 깜짝 인하를 단행했다. 

한은은 전날 발표된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에 10조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룻만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목표는 경기 방어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더 어두운 데 정부는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선뜻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다. 결국 한은이 총대를 멘 셈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상반기 성장률은 4월 전망치에 부합하나 문제는 하반기"라며 "하반기에는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교역 부진의 정도가 생각보다 커졌으며 (국내 경기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아울러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또는 7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 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된 점도 한은에게 한 발 빠른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이번에) 인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은 (지난) 주말이었다"며 "Fed(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한은의 이번 조치를 두고 어느 정도 당연하단 반응이다. 지난 8일 한은이 '국책은행자본확충펀드'에 1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예상됐다는 반응이다.

다만, 7월이 아닌 6월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을 두고는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내릴 거면 이번에 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6월이냐 7월이냐를 두고 고민했는데 다음 달로 미뤄지면 또 다른 얘기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은은 이번 금리인하가 '폴리시믹스(Policy Mix : 통화 완화와 재정 확대의 조합)'가 아니며 전일 발표된 구조조정안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한은이 다시 한 번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소야대' 국회가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야하는 형국이다. 결국 하반기 경기 부양은 한은의 통화정책이 주도하는 '시간차 정책공조'로 진행돼야한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한은이 소년가장처럼 경기부양의 역할을 더해줘야 한다"며 "8~9월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기가 안 좋으면 한은이 선제적으로 또 다시 인하할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이나 외화유출 가능성 등 저금리 부작용도 감안해야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