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통계청은 15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2645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월 33만9000명에서 2월 22만3000명으로 줄었다가 3월엔 30만명으로 다시 늘었다. 그러나 4월 25만2000명에 이어 5월 26만1000명으로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9000명, 5.0%), 숙박및음식점업(8만8000명, 4.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5000명, 7.2%),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2000명, 7.5%) 등에서 증가했다.
농림어업(-9만9000명, -6.5%), 도매및소매업(-8만3000명, -2.2%),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3000명, -7.5%) 등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7만명(3.8%), 임시근로자는 15만8000명(3.1%) 각각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27만명(-15.8%)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7만명(-1.2%),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7000명(-2.3%)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인구 감소 중인 40대와 30대는 각각 3만7000명, 2만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에서 16만2000명, 20대 9만명, 50대 8만3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4개월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4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61.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5월 기준으로는 2007년(42.8%) 이후 9년 만에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0.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0.4%포인트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조선업이 몰린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3.7%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은 “구조조정 영향도 아직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남의 경우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률이 올라가는 등 일부 영향이 보이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