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한-미 공공조달 파트너십' 개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29조원 규모의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2016 한-미 공공조달 파트너십'을 개최하고 우리 유망기업들을 상대로 전문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소수계,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등 각종 미 정부조달시장 진출기회를 소개하는 세미나와 1대 1 상담회로 진행됐다.
이날 상담회는 IT, 의료 등 현지 조달수요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24개사가 참가했으며 미국에서는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한국과 거래가 많은 방산업체 및 연방·주정부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 소수계 기업들에게 할당된 연방정부 조달규모는 약 29 원(250억달러)으로 이들은 일정비율 조달 할당 등 우대자격을 갖고 있다.
우리 기업이 이들 소수계 기업과 제휴할 경우 시장 진출에 필요한 유통, 보관, 마케팅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소수계 기업은 우리 우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약 507조원(4300억달러)의 단일규모 세계 최대이며, 주정부를 포함하면 1조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자국산 선호 경향이 여전하고 법규·절차가 까다로워 우리 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종건 KOTRA 워싱턴무역관장은 "미 조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한번 진입하고 나면 안정적인 공급과 미 조달업체라는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보수적인 시장 특성을 고려해 각종 우대 프로그램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