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팬택 인수업체 '옵티스' 법정관리 확정... 산업은행 체면 구겨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19:31

최종수정 : 2016년06월16일 19: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은 PEF가 최대주주인 회사의 팬택 인수 못 막아 부도

[뉴스핌=한기진 기자] 팬택 인수업체 중 하나인 옵티스의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가 결정됐다. 이 회사는 부책비율이 700%나 되는 상황에서도 팬택 인수에 나서는 등 무리한 경영을 한 게 원인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이 만든 PEF(사모투자회사)였는데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파산부(재판장 김정만)는 16일 옵티스(대표 이주형)에 대해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내렸다.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오는 7월 16일~29일 동안 진행하고, 회생계획안을 8월26일까지 받기로 했다.

법원은 옵티스가 대주주로 있는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코리아(TSST)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결정했다. TSST는 삼성전자가 CD-ROM 개발팀을 모태로 도시바와 2004년 합작해 설립했다. ODD시장 축소로 실적이 악화되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옵티스에 매각했다.

KDB산업은행의 PEF인 Kofc 스카이레이크그로쓰5호가 최대주주인 옵티스의 법정관리 확정으로 수십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옵티스는 회생절차 신청 이유로 주력 제품인 컴퓨터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시장이 축소돼 매출이 부진해서라고 했다. 다만 법정관리 신청 시기가 지난 5월로 팬택을 인수하기 위해 받은 대출의 상환 압박과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어려워진 직후였다. 

옵티스는 작년 중순부터 옵티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팬택 인수를 추진했다. 당초 사모투자사인 EMP인프라펀드를 FI(재무적투자자)로 끌어들였지만, 이해가 맞지 않아 투자가 불발됐다. 대신 통신장비업체인 쏠리드를 유치했다. 쏠리드는 옵티스와 함께 SMA솔루션홀딩스 컨소시엄을 설립해 팬택을 인수했다. 이 컨소시엄에 옵티스는 지분 4%를 대가로 20억원을 투자하고 쏠리드가 지분 96%를 가졌다.

옵티스의 법정관리는 산업은행으로서는 체면을 구기는 일이다.

옵티스의 최대주주는 산은이 설립한 Kofc 스카이레이크그로쓰5호 PEF(이하 스카이레이크, 펀드 규모 2000억원)로 지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CB 등에 150억원을 투자해 지분 22.46%를 취득했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의 17.65%보다 5%p나 많다.

팬택 인수는 이주형 대표의 작품으로 그는 변양균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하고 쏠리드도 끌어들였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700%에 달했던 시점이어서 팬택 인수 여력에 회의적 시각이 우세했다. 이 때문에 스카이레이크가 옵티스의 최대주주로서 팬텍 인수를 막았어야 했다. 회사 경영의 중요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 의석 5석 가운데 2석도 갖고 있어 막을 힘도 있었다.

결국 팬택 인수를 막지 못했고 대신 상환청구 시점이 도래한 100억원 규모의 BW와 CB를 상환시켰다. 이로 인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지분을 12.35%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법정관리로 남아있는 투자금은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그 규모가 60억원대로 추정된다.

감사원이 지적한 산업은행 자회사 관리 부실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사모투자회사의 의사결정권한 한계를 감안할 때, 채권 원금과 이자로 110여억원을 받아 투자원금의 상당부분을 건졌기 때문에 큰 손실은 막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팬택 인수를 반대한 것은 분명하지만, 사모투자회사의 의사권한이 오너에 밀리는 상황에서 보유 지분을 옵티스 우리사주조합에 6.57% 매각한 것은 투자회수를 잘 해 손실을 막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