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7일 농협중앙회 회장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건물 11층에 위치한 김병원 회장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부정 선거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김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 1월 회장 선거에서 최덕규 후보 측과 사전 밀약으로 결선 투표에서 표를 몰아 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3위로 떨어진 뒤 대의원들에게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1차 투표에서 2위였던 김 회장은 결선투표에서 이성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