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굿바이 싱글' 마동석 "배우로 사는 것, 등산하곤 다르죠"

기사입력 : 2016년06월21일 13:05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7: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충무로 대표 배우 마동석(45)이 안방과 스크린을 동시에 공략한다. OCN ‘38사기동대’에서 열혈 세무과 공무원을 연기 중인 그는 29일 개봉할 휴먼코미디 ‘굿바이 싱글’에서 엄마 같은 푸근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TV와 극장가를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할 마동석을 얼마 전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평구. 배우 김혜수(46)와 난생처음 호흡을 맞춘 마동석이 영화에서 연기한 캐릭터다. 평구는 구수한(?) 이름과 달리 외국물을 먹은 감각적인 스타일리스트다. 사고뭉치 고주연(김혜수)을 20년간이나 챙긴 평구는 각종 사고 수습에 운전까지 도맡는 의리파다.

“일단 제목만 보고 김혜수 선배와 저의 로맨스를 상상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 작품 속에서 평구는 주연에게 있어 엄마 그 자체죠. 주연뿐 아니라 임신한 중학생 단지(김현수)에게 도시락을 싸주고 옷 만들어주는 부분만 봐도 정말 엄마 같아요. 캐릭터의 그런 따뜻한 배려와 의리가 마음에 쏙 들었죠.”

지금까지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마동석은 단순히 작품을 많이 찍는 배우가 아니다. 매번 서로 다른 캐릭터로 관객의 깐깐한 눈높이를 맞춰온 그는 팔색조 연기 속에서도 한결같은 기준을 고집한다.

“마음에 와 닿아야 해요. 시나리오는 물론 캐릭터까지 그래야 하죠. 제가 작품을 전략적으로 찍고 그러질 못해요. 오직 마음에 와 닿느냐 하나만 따지죠. 오글거리는 건 워낙 못하는데 ‘굿바이 싱글’은 유쾌하고 따뜻해서 좋았어요. 평구 시선에서 보는 이야기에 진정성도 담겼고요. 그래서 참여했죠.”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20년지기 친구 평구와 고주연을 각각 연기한 마동석(왼쪽)과 김혜수 <사진=쇼박스>

아무래도 시선이 쏠리는 건 선배 김혜수와 호흡이다. 평구와 고주연은 20년을 친구처럼 살았지만 부모자식처럼 보일 때가 더 많다. 온갖 사고를 저지르는 고주연을 묵묵하게 지킨 평구는 때론 잔소리도 하지만 늘 그림자처럼 챙겨주는 엄마에 가깝다.

“김혜수 선배와 호흡이요? 당연히 좋았죠. 배려도 끝내주고 정말 편하게 대해줬어요. 어떻게 선배는 그만큼 배우생활을 했는데도 계속 진화해요. 사람들이 롤모델로 삼는 덴 이유가 있다니까요. 아, 저희 연기에 몇 군데 포인트가 있어요. 영화 초반에 다리에서 설득하고 혼내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잘 보면 평구가 그냥 주연을 나무라는 게 아니에요.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둘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신이라 기억에 남아요.”

사실 마동석이 이렇게 유명하게 된 데는 반전매력이 한 몫 단단히 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에 인상도 센 편이지만 의외의 면모(마동석은 병아리를 무서워하고 고양이를 지극히 아낀다)로 반전매력을 선보였던 그다. 이런 점은 평구가 해외파 스타일리스트라는 설정으로 이어졌다.

“패션 이야기를 뺄 수 없죠. 전 작품 하면서 늘 단벌이었고, 많아야 2벌 정도 입어요. 평소에 옷 챙겨 입는 걸 아주 귀찮아해요. 집에 있을 때도 트레이닝복 위주죠. 어머니가 ‘제발 청바지라도 입어라’ 잔소리할 정도로요. 근데 ‘굿바이 싱글’에선 무려 50벌이나 준비했어요. 그 중 절반을 소화했죠. 아예 특수 분장 수준으로 옷을 많이 입었다니까요.”

평구가 스타일리스트다 보니 마동석의 고통(?)은 의상에서 끝나지 않았다. 마동석은 여성들이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명색이 스타일리스트인데 그 방면에 해박해야 하잖아요. 당연히 이것저것 많이 배워야 했어요. 프라이머가 뭔지도 몰랐는데 여자들이 매일 쓴다는 거예요. 잘 나가는 제품명까지 외웠죠. 스타일리스트 관련 글도 찾아보고 공부도 했어요. 뭣보다 실제로 그쪽 일하는 친구들한테 많이 물어봤죠.”

남자다운 액션으로 유명한 마동석. 그런 그도 TV와 스크린에서 동시에 두 작품을 선보이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다. 무더운 여름철 체력관리는 어떨지, 더불어 두 작품 속 캐릭터의 차이점이 뭔지 들어봤다.

“우선 운동은 드라마 탓에 자주 빼먹고 있어요. 밤을 새면 다음날 푹 쉬어야 할 정도로 피곤하거든요. 주위에서 좋은 거 챙겨먹으라고 권할 정도죠. 체력관리도 해야 하는데 어렵네요. ‘38사기동대’ 속 백성일은 평구와 많이 다릅니다. 일단 액션이 많아요. 물론 얻어맞고 머리채 잡히는 장면이 대부분이지만요. ‘굿바이 싱글’에선 액션이 아예 없어서 편했는데 ‘38사기동대’는 많이 다르네요.”

15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온 마동석은 ‘마블리’ ‘마요미’에 이어 ‘마쁜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별명이 어이없다면서도 무척 감사하다는 마동석은 앞으로 또 다른 15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웃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어요. 배우는 산 올라가는 거랑은 다르거든요. 산은 정상을 밟으면 끝인데 배우는 그렇지가 않죠. 일단 목표를 가지면 단순하게 생각해요. 죽을 때까지 하는 거죠. 바빠도 좋아서 하는 거니 얼마나 좋아요. 몸은 힘들어도 짬 내서 시나리오도 준비 중이에요. 갈증이 계속되기에 제가 존재하는 거죠. 물론 점점 저 자체가 성숙해져야 하고요. 그렇게 15년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