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및 옵션 많은 국내 보험상품에 맞는 시스템 개발
[뉴스핌=이지현 기자] 보험개발원이 2020년 보험사의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앞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보험개발원은 전날 종합회계자문회사인 삼정 KPMG와 IFRS4 전산 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이미 지난 3월 10개 보험회사와 공동구축 협정서를 체결하고 준비 TF를 구성했다. TF팀은 생명보험·손해보험사들의 주요 보험상품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제시된 IFRS4 2단계 기준안에 따라 보험부채를 산출하고 손익계산서를 작성해왔다.
하지만 국내 보험상품은 많은 보장이나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IFRS4 시스템에 이를 반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따라 한국의 보험상품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이 필요했다.
앞으로 보험개발원이 구축할 IFRS 4 시스템은 국내의 복잡한 보험상품 특성에 최적화돼 설계될 예정이다. 또 다수 연산을 고속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알파고에서 적용한 최신 전산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정 KPMG은 7월 말까지 6주동안 보험개발원이 개발할 시스템이 현재까지 제시된 IFRS4 2단계 기준안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국내의 복잡한 상품에 특화되고 최신 전산기법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IFRS4 시스템을 구축하면 참여 보험사의 IFRS4 2단계 도입 준비에도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