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브렉시트] "보험사, 금리위험 대비 헤징전략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6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6일 12:00

보험연구원, "금리하락 추세 당분간 지속…해외자산 운용전략 재검토"

[뉴스핌=이지현 기자] 보험사들이 브렉시트로 인한 금리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헤징(hedging, 가격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행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임준환 선임연구위원과 전용식 연구위원은 26일 '브렉시트 현실화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브렉시트의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의 금리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장기화될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험상품 설계 단계부터 금리위험을 관리하고, 자산 측면에서 금리위험을 헤징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임 선임연구위원은 "브렉시트 여파로 국채나 엔화·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져 원화나 국내 주식을 투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원화가치와 주가가 하락하고, 더불어 금리 하락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현실화로 덴마크나 프랑스 등 다른 EU회원국의 EU탈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당기간 동안 금융시장 공포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국채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하면 국내 보험사의 이차역마진(자산운용에 의한 실제수익률이 예정이율보다 낮아 발생하는 손실) 부담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로인해 보험회사의 자본확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와 해외자산 운용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보험상품 설계단계부터 금리위험을 관리하고, 자산 측면에서 금리위험을 헤징하는 매크로 헤징(macro hedging)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매크로 헤징은 보험부채에 내재하는 금리위험을 자산 측면에서 금리스왑, 스왑션 등 파생상품을 통해 헤징하는 형태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다만 금융감독당국에서는 매크로 해징을 현재 공식적인 헤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매크로 헤징은 금리위험액을 경감시키므로 요구자본산출액에서 금리위험경감액을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자산운용은 대부분 채권이나 채권형 투자로 이루어져 환위험 헤징을 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강세달러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 환헤징전략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