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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강남 재건축..매달 2000만원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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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 재건축, 6개월새 1억 넘게 뛰어
재건축 기대감 및 초저금리 영향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매맷값은 대부분 1억원 넘게 뛰었다. 매달 2000만원 이상 몸값이 오른 셈이다.

주택 매입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매맷값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 흘러들었다.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사업에 힘을 내자 개발 기대감도 높아졌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강남 개포동과 서초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이 1억~2억원 올랐다.

가장 뜨거운 지역은 개포동이다. 저층 단지로 이뤄진 개포주공 아파트가 속속 일반분양에 나서자 이 일대 재건축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었다.

개포주공 1단지의 전용면적 35.6㎡는 올해 초 6억6000만~6억7000만원에서 이달엔 8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982년 준공한 이후 최고 거래가격이다. 대지면적이 넓은 주택은 최고 8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49.5㎡는 이달 매맷값이 10억5000만~10억6000만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 1억5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개포동 재건축 개발에 혜택을 받았다. 지난 3월 개포주공 2단지가 일반분양, 개포주공3단지는 내달 분양에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개발 프리미엄(웃돈)이 적게 붙었다는 심리도 개포주공 1단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분당선 구룡역 주변 중앙공인 박진우 사장은 “개포주공 1단지는 기존 5000여가구가 총 6662가구로 규모로 재건축하는 만큼 개발 이후 ‘랜드마크’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며 “재건축 행정절차가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상태로 관리처분, 일반분양, 착공 등의 과정에서 웃돈이 추가로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재건축 막바지 단계인 개포주공 2,3단지는 각각 1억원 정도 상승했다. 개포주공 2단지의 전용 25.2㎡는 올 초 5억1000만~5억3000만원에서 이달 6억2000만원 수준에 손바뀜하고 있다. 개포주공 3단지의 전용 35.8㎡는 7억2000만원에서 8억~8억1000만원으로 이동했다. 이 또한 분양 이후 최고가다.

한강변 단지인 반포동도 강세다. 개포동보다 몸값 오름세가 가파르지 않지만, 대부분 1억원 안팎 올랐다. 반포동 주공1단지는 전용 105.7㎡가 6개월새 21억원에서 22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3년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3년 가까이 사업 절차가 제자리걸음이지만 입지가 좋고 반포동 최고가 단지라는 상징성에 주목받고 있다.

반포 삼호가든3차는 전용 82.6㎡가 올 초 11억3000만~11억4000만원에서 이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 매도호가는 12억원이다.

올 상반기 강남 재건축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업성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하던 사업장이 정상화 단계를 지나 속도가 빨라졌다. 공급물량이 적어 일반분양의 청약 경쟁률은 수백대 일로 잇달아 ‘완판’됐다. 초저금리와 사업성 개선 등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브렉시트’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투명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강남 주택시장으로 유동자금이 밀려들 공산이 커서다.

개포주공 한 시공사 관계자는 “강남 주택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하고 대체 지역이 사실상 없어 경기 하락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란 인식이 많다”며 “이 일대 재건축의 일반분양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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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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