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연내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이 졸속 매각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지난 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고용승계와 일방적 매각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노조 결의문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투자자본대비 수익률에 급급한 과다한 목표를 세워 하이투자증권의 장기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하이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경영진은 매각설이 돌때마다 대표금융회사로 키우겠다는 거짓으로 일관했다"며 "매각 공식화 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시키는대로 일하다 내다 버려지는 부품이 아니"라며 "일방적 매각과정이 이뤄진다면 전면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고용승계 단체협상 승계, 2016년 지부 임금단체협상 등이 성실이 이행 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