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실적 증가, 소비실적 개선, 비과세·감면정비 효과"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세청이 올해 5월까지 걷은 세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국세청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수는 총 108조9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0조원 대비 18조9000억원 늘었다. 한해 걷기로 한 세금 중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비는 51.1%로, 지난해 같은 기간(43.3%) 보다 7.8%포인트 늘었다.
세목별로 법인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5000억원 더 걷혔으며, 부가가치세와 소득세가 각각 5조6000억원, 5조6000억원 늘었다.
국세청은 "올해 세수증가는 2015년 명목 GDP 4.9% 성장에 따른 경제규모 확대, 소비실적 개선, 법인 영업 실적 증가, 비과세·감면정비 등 경제적·제도적 효과에 기인했다"며 "조직개편과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통한 맞춤형 신고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자발적 성실신고 수준이 향상된 것도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기재부의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부가 초과 세수를 추가경정예산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에 듣고 "경제성장률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막대한 초과 세수가 거친 것이냐", "경기가 어려운 데 '마른 수건' 쥐어짜듯 세금을 걷었다"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