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한 '디어 마이 프렌즈' 마지막회 장면 캡처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
[뉴스핌=최원진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이 마침내 사랑을 따랐다.
2일 방송한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마지막회에서 박완(고현정)은 병원에서 암수술을 하는 엄마 장난희(고두심)를 걱정하며 울었다.
이날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난희의 수술 소식을 듣고 슬로베니아에서 온 서연하(조인성)는 완이 곁에 머물렀다. 이를 본 오충남(윤여정)은 난희에 "연하와 완이 사랑이 깊은 듯하다. 보기 좋더라. 누가 완이 옆에 있는 거 보니까"라며 연하가 병원에 다녀갔단 말을 전했다.
박완은 암투병 중인 엄마 곁에 머물기로 했다. 서연하는 슬로베니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박완과 통화했다. 연하는 "잘 있어. 많이 사랑한다 박완"이라고 말했고 박완은 "기다리지마"라고 매몰차게 돌아섰다. 연하는 "안 기다려. 이제 잊자. 잘 지내"라고 이별을 고했다.
다음날 난희는 박완에 "연하한테 가"라며 슬로베니아행 비행기표를 건넨다. 박완은 "연하 왔다 간 거 이모들이 알려줬구나? 나 안가"라고 거절했다. 난희는 "앞으로 투병 10년일 수도 있어. 내가 너에게 집착이 있어서 이번에는 일주일만 갔다 와. 그 다음에는 한달, 그 다음엔 아주 가"라고 말했다. 박완은 "안 가. 내가 어떻게 가"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완은 처음으로 사랑을 따라 슬로베니아로 향했고 연하와 만났다.
박완은 시니어벤져스와 바닷가 여행에서 '90세 평생 살아온 인생이 별거 없다는 할머니. 별거 없는 인생에 남겨진 거라곤 결국 이기적인 자식들이 전부. 그건 아니다 싶었다.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이 오래. 더 오래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