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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브렉시트, 유로존에 엎친 데 덮친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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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월 산업생산 예상밖 급감
영국 기업경기신뢰 부채위기 이후 최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유로존 경제가 커다란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성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이른바 브렉시트가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7일(현지시각) 발표된 지난달 2일 ECB 회의 의사록에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책자들의 강한 경계감이 드러난 가운데 독일과 영국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유로화<사진=블룸버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20일 가량 앞두고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는 유로존 경제가 안팎의 악재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머징마켓의 성장 부진과 유로존 기업들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움직임이 회원국들의 실물경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경기 하강 리스크가 한층 고조될 것이라는 데 정책자들은 의견을 모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ECB는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무역과 금융시장을 필두로 다양한 통로를 통해 부정적인 후퐁풍이 밀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책자들은 필요한 경우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가동시켜 브렉시트로 인한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경제가 이미 하강 기류를 맞았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독일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1개월래 가장 큰 폭의 후퇴에 해당한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가 기대와 크게 어긋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독일 제조업에 커다란 흠집을 낸 가운데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충격이 앞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고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독일의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며 “제조업 경기 악화는 기업 투자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경제 지표 역시 한파를 냈다. 로이즈 뱅킹 그룹이 발표한 기업경기신뢰지수가 지난 5월 32에서 6월 6으로 급락했다. 이는 유로존 부채위기가 고조됐던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번 조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뒤 지난달 24~29일 사이 매출액 100만파운드(129만달러) 이상인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영국경제사회연구소는 2분기 성장률이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한편 이후 실물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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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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