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고량주 새로운 컨셉으로 매출증가,백주 호황 재현 조짐

기사입력 : 2016년07월08일 13:55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4:37

소비자 취향 반영한 ‘맞춤형 백주', ‘건강주’로 돌파구 마련
주요 백주 기업 실적 대폭 향상, 시장 반등 기대감 고조

[뉴스핌-황세원 기자] 공급 과잉, 반부패 척결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년여간 심각한 불황을 겪었던 중국의 주요 백주(고량주) 업체들이 ‘맞춤형 백주’, ‘건강주’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부활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주요 백주 기업들의 실적도 대폭 향상되면서 백주 시장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 ‘맞춤형 백주’, ‘건강주’ 등 새로운 컨셉으로 취향 저격

회심의 반전을 노리는 백주 기업들의 첫 번째 차별화 전략은 바로 ‘맞춤형 백주’이다. 과거 중국인 애주가들이 선물용으로 고급 백주를 찾았다면 최근에는 개인 취향에 따라 백주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백주'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실 맞춤형 백주의 초고속 성장에 탑승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꽤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

가장 먼저 맞춤형 백주 마케팅을 선보인 것은 중국 대표 백주업체인 귀주모태주(貴州茅臺, 600519.SH)이다. 귀주모태주는 2001년 이후 맞춤형 백주를 매년 정기적으로 선보였고 2014년에는 맞춤형 백주를 생산하는 전문제조업체를 별도로 설립했다. 2015년까지 귀주모태주가 생산한 맞춤형 백주는 100여개에 달하며 연 평균 매출액은 약 3억위안(약 520억원)이다. 아직까지는 투자 초기 단계로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2020년까지 매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고 수익 기여도 향상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노주노교(瀘州老窖, 000568.SZ) 또한 2013년 이후 원재료 공급, 생산, 물류 등 분야에서 공급 체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맞춤형 백주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맞춤형 백주 생산의 핵심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인 만큼 피드백 반영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제조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해 개성화된 주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광저우 칸톤타워(廣州塔)와 ‘맞춤형 백주 제조 관련 협력’을 체결해 ‘업종을 뛰어 넘은 제휴’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주노교의 '결혼 연회용' 맞춤형 백주 <사진=바이두(百度)>

맞춤형 백주 시장 내 선점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총력전은 최근 들어 ‘규모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주류협회(中國酒業協會)는 쓰촨(四川)성에서 맞춤형 백주 전문제조를 위한 주류 연맹을 별도로 설립하고 시장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귀주모태(貴州茅臺), 오량액(五糧液), 노주노교(瀘州老窖), 양하고분(洋河股份) 등 중국 대표적인 주류업체가 대거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중국주류협회는 해당 연맹을 통해 제품 생산의 ‘차별화’와 ‘규모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서비스 및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 내 표준을 제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주류협회의 한 관계자는 “‘맞춤형 백주’는 백주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80, 90허우(1980년, 1990년 이후 출생자) 소비자들에 다가가는데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며 “선호 주류를 면밀히 분석하고 데이터를 구축해 주류 개발 및 생산에 활용한다면 관련 업체들이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주’ 또한 시장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백주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주요 마케팅 수단이다.

건강주 대표주자로는 양하고분(洋河股份,002304.SZ)이 있다. 양하고분은 2014년 건강주 계열인 ‘미분자술(微分子酒)’를 출시하고 쟝쑤(江蘇)성 13개 도시를 기점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2016년에는 또 다른 건강주인 '쌍구조청(雙溝蓧清)'을 선보이며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경쟁사 노주노교 또한 기존 2000여개 주류의 OEM 생산을 중단하고 녹두대곡(綠豆大曲) 등 건강주를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주요 백주 기업 실적 '깜짝' 상승

벼랑 끝에 내몰린 백주업체들의 반격이 약발을 나타내는 걸까. 상반기 백주 섹터 주가 상승률은 15%로 기타 섹터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며 시장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중 금미주(金徽酒, 603919.SH), 귀주모태, 600519.SH), 주귀주(酒鬼酒, 000799.SZ) 주가 상승률은 무려 96.19%, 33.79%, 32.96%에 달해 섹터 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백주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는 추이다. 19개 상장 백주 업체 중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상승한 기업은 15개에 달했고 이 중 구자교(口子窖,603589.SH)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업계 내 1,2위 기업인 귀주모태주와 오량액도 순이익이 각각 12%, 32% 증가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 주요 백주 기업들의 실적 향상과 관련해 유력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주류 업체들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외에도 가격 인상, 인수 합병에 따른 산업집중도 제고 등이 실적 회복에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 수급 조정이 원할하게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 본격적인 산업 회복세도 기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