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최종 결정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약보합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 0.09% 내린 1972.47로 출발, 10.98포인트, 0.56% 내린 1963.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1980선을 넘보는듯 했으나 사드 주한미군 배치 등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를 탔다.
<자료=대신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1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200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기관은 총 295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99%)과 건설업(-1.74%), 증권(-1.26%)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0.75%)과 전기·전자(0.63%), 통신업(0.62%) 등 올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85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854억원순매수로 총 76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146만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0.69% 올랐다. 이어 한국전력(1.02%)과 SK하이닉스(1.31%), SK텔레콤(0.70%)등이 상승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점심즈음이 변곡점으로 보이는데,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에도 브렉시트 부작용 노이즈, 국제유가 급락 등의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추세를 논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다음주 EU 재무장관회담 등을 비롯한 통화정책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 0.48%내린 692.60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