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과의 소송으로 훼손됐던 기업가치도 회복세
[뉴스핌=방글 기자]유안타증권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4년만에 프리미엄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지난해까지 듀폰과의 소송공방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됐지만, 올해부터 2018년까지는 기업가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와 함께 타이어코드 등 기존 사업의 투자가 재개되고 있고 강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투명폴리이미드(CPI)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점이 주가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타이어코드에 대해서는 상승 사이클이 최소 201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 세계 2위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타이어코드가 2016년부터 상승 사이클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총수요량은 47만t으로 매년 2만t 정도 신규 수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2위로 7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투자를 통해 2018년 8만~9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 기술이 개발된 CPI에 대해서는 400℃ 이상의 온도에서 견디면서 동시에 투명하기 떄문에 디스플레이 강화유리를 대체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7년과 2018년, 플레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이륙시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PI의 수요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8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 판매를 목표로 양산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 설비가 가동되면 초기 영업이익이 170억원에서 시작해 66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1688억원 바닥권을 시작으로 2016년 3360억원, 2018년 4223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I=코오롱> |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