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무렵 신흥국 증시가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최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물 경기보다 유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흥국 증시의 특성상, 선진국 정책 기대감은 신흥국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7월 중후반 예정된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회의에서 시장 기대치에 어긋나는 발표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신흥국 증시는 올해 3분기중 고점 경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위험자산으로 대표되는 신흥국 증시도 결코 약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상향된 신흥국 경제성장률과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앞선 신흥국 경제불안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이 경기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증시의 레벨은 기업이익에 비해 여전히 높아보이지만, 브렉시트 이후 높아진 정책 기대감이 미약한 기업이익을 대신해 신흥국 증시에 시간적 여유를 벌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