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네이버 라인 상장 '속도'..성공 기대감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4:24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4:24

미국과 일본 시장에 상장하는 라인..확보된 자금으로 신규 해외 거점 마련

[뉴스핌=이수경 기자] 지난 3년간 소문만 무성하던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끝마쳤다. 오는 15일 일본과 미국 증시시장에 데뷔하는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라인 CI=네이버>

◆네이버 라인, 15일 상장..미국과 일본 시장 출사표

12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주식회사는 전날 공모가 범위를 3300엔으로 결정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12일(오늘)과 13일에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뉴욕과 도쿄에 각각 14일과 15일에 상장한다.

라인은 해외 상장을 통해 총 3500만주의 신주를 모집한다.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하면 최대 525만주가 추가된다. 이로써 라인이 상장을 통해 조달하게 될 자금은 최대 1328억2500만엔(약1조4800억원)이다. IT 기업 중에서는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6930억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회 탈퇴) 이후 증시 시장의 불안감에도 불구, IT 기업의 IPO 가뭄 현상 때문에 라인이 되려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g)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IT 부문 IPO는 7건으로 총 조달 금액은 8억9400만달러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 18건의 IPO로 45억달러가 조달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이처럼 미국에서 진행 중인 IPO가 거의 없어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라인에 집중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라인은 브렉시트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공모가 범위 결정 시점을 하루 미룬 바 있으나 불안정했던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모가 상향을 빠르게 결정했다. 

◆메신저 앱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하는 라인 

지난 2011년 4월 일본에 설립된 라인주식회사는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라인의 글로벌 월별활동사용자(MAU)는 2억1840만명을 웃돌고 있다. 라인은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캐릭터 상품, 동영상 콘텐츠 등을 판매하며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016년 1분기 IR 자료>

특히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매출 341억엔 중 35%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외에 게임(35%)과 스티커(22%) 등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IPO 이후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직 모바일 메신저 앱을 활용한 마케팅 산업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반면 이를 활용한 수익화 측면에서 중국의 위챗이나 라인과 같은 아시아 메신저 앱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황성진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중심의 광고 매출 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광고상품 개편 및 라인 광고 다변화와 신규 서비스를 통한 광고영역 확대는 실제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한 '타임라인'뿐만 아니라 '라인 뉴스', '라인라이브' 등 버티컬 서비스의 광고가 단계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인수한 엠티번의 광고 플랫폼인 '하이크'(Hike)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광고 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조5000억원 자금, 신규 시장 확보에 주력..M&A 검토 가능 높아

신규로 확보한 자금은 라인의 핵심 거점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외 국가로 세를 확장하는 데 이용될 것 보인다. 라인의 MAU 증가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이들 국가에 몰린 사용자 비중은 라인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그 밖의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현격히 낮아진다.

이번 상장은 네임벨류에 걸맞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해외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타케시 이데자와 라인 최고경영자(CEO)는 "라인이 아직 메세지 서비스를 지배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을 공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인은 신규 거점 확보 전략으로 기업 M&A(인수합병)이나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라인이 불과 몇 년 만에 일본 메신저 시장을 제패한 이유로 손꼽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라인페이다. 지난해 2월 라인은 인재 인수 차원에서 웹페이홀딩스를 인수했다. 이후 웹페이홀딩스는 기존 사업을 접고 라인 페이 사업에 합류했다.

자회사인 라인비즈 플러스를 통해서 태국 업체인 BTS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 충전식 선불카드에 라인페이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이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라인이 메신저 플랫폼으로서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이를 활용한 해외 사업 연결이 한결 수월해진다. 네이버 웹툰과 동영상 등 네이버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더 빨리 모색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시된 바대로 전략적 M&A와 서비스 및 설비 투자, 부채상환등에 조달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