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3300엔으로 상향…"수요·시장 여건 고려"
[뉴스핌=최유리 기자] 미국과 일본 증시 데뷔를 앞둔 라인이 공모가 범위를 상향 조정했다.
<라인 CI=네이버> |
5일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는 공모가 범위를 2900~3300엔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초 라인의 공모가 범위는 2700~3200엔이었다. 수요와 시장 여건을 고려해 공모가 범위를 올려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인은 해외 상장을 통해 총 3500만주의 신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범위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은 1조1200억원에서 1조29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 증권사들이 추가로 15%를 더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라인은 최대 1조4800억원을 조달하 수 있다. IT 기업 중에서는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라인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공모가 범위 결정 시점을 하루 미룬 바 있다. 그러나 불안정했던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모가 상향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은 오는 11일 공모가를 최종 결정해 12~13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뉴욕과 도쿄가 각각 이달 14일과 15일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