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IBK투자증권이 22일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아베 총리가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이 높아졌다. 현재 일본 경제를 고려하면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광공업업생산은 지난 6개월 동안 3월 소폭 증가를 제외하고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엔화 강세로 수출 역시 지난 5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에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부진도 부양책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작년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8%를 기록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소매판매 부진과 계속되는 저물가 상황도 BOJ를 압박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3개월 연속 소매판매도 줄어들었다"면서 "지난 7월 경제전망조사 결과 6개월 이후 근원 물가 전망은 0.1% 하락해 BOJ가 목표로 하는 2% 물가상승률 달성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7월 이후 BOJ회의 일정이 9월에 있다는 점도 이번 BOJ에서의 정책 기대감을 높였다. 정 연구원은 "내주 28~29일 열린 BOJ 다음번 회의가 9월20~21일에 예정돼 있어 이번에 추가 완화책이 나올것으로 전망한다"면서 "8월중 경기 부양 규모가 결정되고, 9월 임시 국회에서 추경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내 일부 언론에서는 아베 내각이 20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