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40대 사장 임태순 대표 "LIG증권, 정직한 IB 자문하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부터 '케이프투자증권' 사명 변경…"정체성 확립 위해 결정"

[뉴스핌=우수연 기자] "IPO에서 M&A 자문까지 무엇보다 '정직한' 자문을 하겠다는 게 저희 철칙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게 목표죠. 물론 시간은 좀 걸릴겁니다."

오랜만에 40대 증권사 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 그는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정직한 자문을 통한 고객과의 신뢰 형성'. 언뜻 들으면 원론적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임 사장이 이러한 신뢰관계를 직접 경험해봤기에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임태순 LIG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LIG투자증권>

임 대표는 김종호 케이프 회장의 M&A 자문을 해주면서 김 회장을 처음 만났다. 임 대표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정하게 건넸던 조언들이 시간이 지나자 옳았다는 확신이 들면서 김 회장과의 신뢰관계도 돈독해졌다는 것.

그는 "회장님께 개인적으로 M&A 자문을 하는 인연으로 만났다. 또 검토하시는 딜에 대해 수차례 자문을 구해와 보수적인 견해를 드렸다. 시간이 지나자 해당 딜들이 인수했으면 심각한 문제가 됐던 사례가 여러 건 있었고 그러는 과정에서 저의 정직한 자문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지금 회사에 대해서도 제게 모든 걸 맡기고 적극 지원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당수 증권사들은 돈을 벌기 위해 가능하면 가공하고 포장해서 고객이 해당 딜을 좋은 쪽으로만 보도록 한 뒤 수수료 챙기는데만 주력한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LIG)에 오면 의사 결정하기 좋은 정보, 본인의 판단 그대로를 전달해준다는 인식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진정성 있는 IB 자문이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이 같은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KTB PE와 아이스텀파트너스 등 오랜 PEF 업무를 해오면서 '기다림의 미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각 팀이나 개인이 잠재고객을 10~20군데 확보를 해놓고 장기적으로 조율을 하면, 적어도 1년에 하나 이상은 의미있는 딜이 나올 수 있다"며 "이 같은 팀이 여러개 있다면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LIG투자증권이 그리는 모델은 전통적인 IB업무와 PE 기능이 강화된 특화 증권사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PE 업무를 세팅하기까지 IB 등 다른 파트에서 수익성도 꾸준히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IB 사업부분을 2개 본부에서 3개본부로 확대했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내년 1월 1일부터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새 사명에 대해서도 "단기적 관점에서는 'LIG'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이득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 '케이프'로의 사명 변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일정 부분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LIG'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 증권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바꾸기로 했다는 것.

임 대표는 1969년 생으로 오랜만에 증권업계에 등장한 40대 사장이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개발리스에 입사했으며, 주식회사 미래와 사람에서 M&A 업무를 담당했다.

이 때 KTB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딜을 맡았으며, 이후 아이스텀파트너스를 설립하고 한국토지신탁 인수 업무에 매진했다. 작년부터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대표이사로 취임해 LIG투자증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덧붙여 "직원들에게도 한 철 잠깐 머물다 옮기는 메뚜기 같은 사람은 되지 말자고 했다. 앞으로 5년, 10년 이상 함께 생각을 맞춰가면서 재미있게 일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