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5월 미국 대도시 주택시장의 상승 열기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의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전월 수치와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26일(현지시각) S&P/케이스 쉴러가 발표한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인 5.4%에 못 미치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가 5.7%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기대와 달리 후퇴했다.
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 추이가 주요 도시 전반에 걸쳐 지속되고 있어 이번 지표가 부동산 시장의 이상 기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포틀랜드와 오리곤의 집값 상승률이 1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애틀 역시 10.7% 급등했다. 이 밖에 덴버가 9.5% 뛰면서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전반적으로 여전히 훈풍을 내고 있다”며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할 뿐 아니라 기존 주택 판매가 200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