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약수 밥상을 공개한다. <사진=KBS 1TV> |
[뉴스핌=이현경 기자] '한국인의 밥상'이 약수 밥상을 소개한다.
4일 방송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280회의 주제는 약수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은 제대로 된 물맛을 찾아 나선다. 톡 쏘는 맛의 탄산 약수부터 산속 깊이 자리 잡은 동굴 약수까지 수백 년을 흐르며 밥상의 뿌리가 된 약수 밥상을 만난다.
먼저 찾아갈 곳은 삼방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공기리 마을이다.
이곳에는 3대째 내려오는 된장과 고추장, 간장은 흔하고 5대, 10대째까지 내려오는 씨 간장도 있다. 대대손손 항아리를 물려주는게 전통이다.
공기리 마을 사람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건 바로 물이다. 수백년 마을을 지키고 있는 동굴 약수는 깊은 산속에 숨겨져 부정한 사람이 오면 물을 내어주지 않는 신비의 약수다.
이날 공기리 마을에서는 제철 곤드레와 씨간장이 더해져 감칠맛 나는 곤드레 밥과 곤드레무침, 도토리로 만든 강원도 향토음식과 올챙이 국수를 선보인다.
이어 찾아갈 곳은 경북 봉화다. 경북 최대 지역의 두메산골로 꼽히는 봉화에는 훼손되지 않은 울창한 산림이 절경을 이룬다.
산 깊은 곳에 있어 봉화군 오전리에는 조선시대 전국 약수 대회에서 1등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봉화약수가 있다. 먹거나 몸을 담그면 약효가 있는 물이라는 약수의 뜻에 맞게 오전리 사람들에게 오전약수는 여름철 더위를 물리치는 보양식이며 약이 귀하던 시절 약대용으로 쓰이던 약방이었다.
마을 사람들만의 약방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지가 된 오랜 세월의 오전약수 밥상이 공개된다.
또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는 왕이 마신 신비의 초수 초청약수를 맛보러 충청북도 청주와 전통심마니들의 청정 약수를 찾아 홍천군도 찾는다.
'한국인의 밥상' 280회는 4일 저녁 7시3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