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대선] 공화당 내분…'트럼프 낙마' 논의까지

기사입력 : 2016년08월04일 09:09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09:34

일부 의원 "막말 못 참겠다"…힐러리 지지 선언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트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으나 공화당의 내분이 더 심해지고 있다.

'무슬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하는 트럼프와 이를 대놓고 비판하는 당 지도부가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3일(현지시각) ABC방송은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가 중도에 낙마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까지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는 이라크 참전용사 부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라크전 전사자인 후마윤 칸의 부모가 무대에 올랐으나 아버지 키즈르 칸만 발언한 것을 두고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후마윤 칸의 어머니가 여성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이슬람 전통 때문에 말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미국은 전사자의 희생을 기리는 걸 국가 존립의 근간으로 생각하며, 특히 공화당은 '군인을 위한 정당'이라 불릴 정도로 애국주의를 중시한다. 그런데 이러한 발언으로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불만이 일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많은 무슬림 미국인들이 우리 군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희생했다"며 "칸과 그 부모의 희생은 언제나 존경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핵심 참모인 샐리 브래드쇼는 아예 공화당을 탈퇴해버렸다.

그는 "트럼프는 여성 혐오자이며 편견에 사로잡힌 자아도취자"라며 "플로리다주에서 박빙 양상이 나타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오랜 후원자들도 등을 돌렸다. 대표적인 '큰손'인 메그 휘트먼 휴렛 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선동 정치는 미국 국민성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미국은 힐러리가 제시했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