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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vs.클린턴] 공화 민주 '킹메이커' 누구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16:09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18:11

힐러리, 스티글리츠·서머스 등 진보성향 인사 다수
트럼프, 초기 지지자 세션스·전략가 매너포트·장녀 이반카 등

[뉴스핌=김성수 기자]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각각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이들의 정책 참모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필두로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확보한 반면,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주로 가족과 측근, 비정치인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좌)힐러리 클린턴 (우)도널드 트럼프 <사진=AP통신>

◆ 힐러리, 거물급 참모진 '빽빽'…경제팀 중도좌파

클린턴 후보는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부인)과 연방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낸 '정치 베테랑'답게 기라성 같은 참모진을 확보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에는 경제분야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자문단만 200명이 넘는다.

클린턴의 후보 캠프에는 진보성향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제 분야에는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CAP) 회장,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이 포진해 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보호 무역주의를 주장한다. 그는 2002년에 '세계화와 그 불만'이라는 책에서 국제무역과 자본이동으로 대표되는 세계화가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촉진하지 못했고 불안정을 심화시켜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낳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탠든 회장은 오바마 케어 등 사회보장 확대를, 서머스 전 장관은 재정의 과감한 투입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클린턴의 출마 초기부터 소외계층 보호와 재정투입 등을 강조하는 공약의 큰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겐슬러 전 위원장은 월가 개혁 등을 외치는 인물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과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핵심 인물로 꼽힌다.

제이크 설리번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일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최측근 인사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확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함과 동시에 "클린턴에게 북한 문제는 최우선 이슈"라고 강조했다.

또한 톰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차관, 데릭 촐렛 전 국방부 국제안보 차관, 줄리안 스미스 전 조 바이든 부통령 안보보좌관, 타마라 위테스 전 국무부 중동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도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자문한다. 조지프 나이는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뿌리인 '스마트 파워' 이론의 주창자다.

국내 정치 이슈에서는 싱크탱크 출신의 마야 해리스와 앤 오래어리 전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이 힐러리의 대권후보 등정을 이끈 주역들이다. 전체적인 공약의 톤이나 공개 시기 등은 오바마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본부장 출신 로비 무크 선거본부장이 맡고 있다.

또 백악관 홍보국장을 지낸 제니퍼 팔미어리와 미셸 오바마 여사의 언론보좌관 출신인 크리스티나 셰이크는 홍보, 구글에서 영입된 스테파니 헤논은 디지털 분야에서 각각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 백악관 운영실장을 역임한 배스 존스와 행정실장 출신 데이비드 레빈은 캠프 실무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 트럼프, 외교안보 3인방 등 소수 측근 중심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대체로 소수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다만 최근에는 트럼프의 최측근 참모인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전격 경질된 데 이어 불과 열흘여 만에 2명의 참모가 또다시 캠프를 떠나는 등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선거캠프 최고의 공신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연방 상원 의원이다. 그는 의회에서 비주류·아웃사이더로 통하던 트럼프를 공화당 주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를 현재의 대선후보로 만든 '제갈량'이라고 할 수 있다. 

반이민 강경파인 그는 현재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지휘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연방판사와 검찰총장을 지냈던 경력을 토대로 법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 미 BAU 국제대 부총장과 국방 분야 보좌역인 제프리 고든 전 국방부 대변인은 세션스 의원과 함께 '트럼프 외교안보의 3인방'으로 불린다. 이들은 대외정책의 기본 방향과 외교 공약을 맡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외교안보팀을 공개할 때 왈리드 파레스를 '중동 전문가'라면서 가장 먼저 소개했었다. 파레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면서도 "한국이 북한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을 지키고 지지할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전략은 공화당 전략가로 통하는 폴 매너포트 선거대책위원장이 맡고 있다. 그는 1976년 제럴드 포드, 1980년 로널드 레이건, 1988년 조지 H.W. 부시, 1996년 밥 돌 당시 후보 등의 전당대회 전략을 구상했다. 매너포트와 득표 전략에서 사실상 '투 톱'을 이루는 인물로는 스콧 워커 전 위스콘신 주지사의 선거 참모 출신인 릭 와일리도 있다.

트럼프의 사업 파트너이자 법률·정치고문 역할을 맡은 인물은 마이클 코언이며,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칼 아이칸은 재무장관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이 밖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스콧 브라운 전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 의원,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 등도 분야별로 자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들도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 첫째 부인 이바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장녀 이반카, 차남 에릭 등이 핵심 참모다. 특히 이반카 트럼프는 미국 사교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중 한 명이다.

그는 전직 모델이자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트럼프 기업 개발·인수 부문 부사장이다.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임신한 몸으로 유세 현장을 누빌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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