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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먹는다'…식품업계, 단종제품 재출시 바람

기사입력 : 2016년08월09일 10:37

최종수정 : 2016년08월09일 11:07

보글보글 찌개면, 815콜라 등 재탄생

[뉴스핌=함지현 기자] 동그란 떡과 햄이 들어가 있어 부대찌개의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보글보글 찌개면. 외환위기의 아픔을 겪던 시절 태극기가 그려진 모습으로 애국심을 고취시켰던 815콜라.

식품업계에서 이같이 한 시대를 장식했던 단종제품들을 속속 재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추억' 마케팅을 통해 마니아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거 단종됐던 상품을 다시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왼쪽)과 웅진식품 815콜라·815사이다 <사진=각 사>

먼저 농심은 부대찌개 라면으로 인기를 끌다 지난 2011년 판매가 중단됐던 '보글보글 찌개면'을 프리미엄화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출시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단종된 이제품을 구하기 위해 일본 등지에서 역으로 수입을 할 정도로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이다.

사골육수와 햄, 치즈를 녹여 이전보다 부대찌개의 맛을 더욱 진하게 강조한 것이 이 제품의 특징. 소시지와 어묵, 김치, 파, 고추 등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건더기 별첨스프도 과거보다 2배 이상 증량했다.

2000년대를 전후로 '콜라독립'을 외치며 인기를 끌었던 '815 콜라'도 웅진식품을 통해 다시 세상에 발을 내딛는다.

1998년 외국 콜라 브랜드에 맞서 출시됐던 이 제품은 콜라 시장에서 약 13.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IMF의 여파로 모기업이 파산하면서 시장에서 밀려난 바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 해 가야 F&B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확보한 '815'가 여전히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하다고 판단, '815 콜라'와 '815 사이다'를 육성키로 결정했다.

과거의 추억만 강조하는 게 아니다. '815' 브랜드를 모르는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잡기 위해 탄산음료의 향과 맛을 강화했다.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과거 모습 그대로 되돌아 온 제품도 눈에 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004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아이엠샘' 제품을 올 여름 다시 내놨다. 마카다미아와 트러플 초콜릿으로 맛을 살린 이 제품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시 만나고 싶은 맛' 투표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단종에 대한 추모물결까지 일었던 사랑에 빠진 딸기, 이른바 '사빠딸' 역시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다시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각 사들이 추억의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있는 고객들로 인해 신제품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각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과거의 추억을 다시 제공하는 것과 함께 현재의 입맛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단종이 됐음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그만큼 향수가 남아있는 소비자가 확보돼 있다는 것"이라며 "그들에게 추억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더 만들어 나가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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