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RFA "북한에 24시간 문 여는 편의점 등장"

기사입력 : 2016년08월09일 11:18

최종수정 : 2016년08월09일 17:36

중국 상인들 남은 물건 처리용…휘발유 발전기로 전기 공급

[뉴스핌=이영태 기자] 함경북도 등 북·중 국경지방에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과 비슷한 형태의 '소매점'이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북한에 자정까지 영업하는 편의점 형태의 '연쇄상점'이 등장했다. 사진에 등장한 '황금벌상점'은 식료품과 각종 일용품을 판매하며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사진=RFA>

함경북도를 오가는 중국 상인 이모 씨는 RFA에 "함경북도 무산과 회령 등지에 샤오마이뗀, 즉 소매점이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 돈 2만위안(약 333만원) 정도 밑천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소매점은 처음에 중국 상인들이 (팔고) 남은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 차려놓은 것인데, 지금은 편의점으로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RFA는 "북한에서 장사하는 중국 상인들은 도강증에 찍힌 대로 머물다가 중국으로 귀국해야 하는데, 이때 남은 물건을 소매점에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과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기 북한 역전과 골목 등에 무질서하게 난립했던 구멍가게와 달리 이 소매점은 한국의 '패밀리 마트'와 같은 편의점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북한 소매점은 술과 담배, 육류 등 식료품과 머리 빈침, 손톱 깎개 같은 생필품도 진열해놓고 팔고 있다. 국경을 중심으로 소매점이 번성하자 나선과 함흥, 평양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40대 탈북 여성은 "무산군에 이러한 소매점이 5군데나 있다"며 "어떤 곳은 24시간 문을 여는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소매점에는 대형 냉장고도 설치됐다. 이에 필요한 전기는 휘발유 발전기를 돌려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 여성은 "소매점들이 국가기관에 매달 인민폐(런민비) 300위안 정도를 바친다"며 "이 외에 보위원이나 보안원들에게도 정상적으로 뇌물을 줘야 한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이 소매점은 중국인들을 통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보위부나 보안성과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며 "하지만 어떤 보안원들은 툭하면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가고 갚지 않아 상인들 속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