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정현 '혁명'·주호영 '화합'·이주영 '혁신'..한선교는 '친박'

기사입력 : 2016년08월09일 16:33

최종수정 : 2016년08월09일 16:40

[뉴스핌=김나래 기자] 8·9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자신들의 색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을 국민을 섬기는 당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혁명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점퍼차림으로 정견 발표를 한 이 후보는 "50년 견고한 지역주의도 넘었다. 저에게 불가능은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을 통합시킬 자신이 있고 새누리당을 완전히 변화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당으로 바꿀 자신이 있다"며 "이정현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정현(왼쪽부터),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당 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다음으로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선교 후보는 스스로 "원조친박"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무리 훌륭한 대선후보를 낸다 하더라도 박근혜정부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며 "내년 이쯤 박근혜가 참 잘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대선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고 말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저도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간절히 말해 박수를 이끌어 냈다.

주호영 새누리당 대표 후보는 '화해와 '화합'을 강조하며 적임자임을 표현했다. 주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오늘 전당대회는 화해의 자리가 돼야 한다. 서로 냉소와 질시를 없애고 험한 말, 거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천파동의 최대 피해자였던 저 주호영이 앞장서서 화해를 외친다.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4·13 총선 참패 원인에 관해 "야권의 분열로 압승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계파이득에 빠져서 오만한 공천, 진박 감별, 막말 파동 등이 겹쳐져 국민들 공분을 자아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박계 후보를 겨냥해 "온 국민의 대통령의 자신들만의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이 누군가"라며 "그런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지 않고 다시 당 대표하겠다고 나왔다. 이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주 후보는 야당을 겨냥한 발언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주 후보는 "우리의 지상 목표는 대선 승리여야 한다"며 "사드 논의한다고 중국 찾아다니는 저 당(더불어민주당), 저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주 후보는 "경제 살리기, 튼튼한 안보, 양극화 해소 등 야당을 압도하는 탁월한 정책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주영 후보는 '혁신'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 관계에서 누구보다 소신껏 당 주도의 일체를 잘 이룰 수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진정성으로 당을 확 바꾸고 혁신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심대로 계파패권 싸움을 넘어서서 끝까지 오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은 대화합해야 한다"며 "오늘은 칠월칠석날이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듯 모두 화합으로 손을 함께 잡자"고 외쳤다.

그는 정견발표 막바지에 새누리당 당기를 집어들고 휘둘며 "당기 앞에 모두 하나 돼 멋진 우리조국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리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