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배경…호주 금리 인하 확률 50%에 지나지 않아
[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영국의 파운드화와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선 약세를, 호주달러는 강세를 전망했다.
8일 월가 유력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를 포함한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완화책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비롯된 부정적 충격의 심각성을 반영해 향후 3개월 파운드/달러 환율은 1.2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영란은행의 완화정책 시행으로 3주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는 "달러화 약세는 뉴질랜드/달러 환율 상승(뉴질랜드달러 강세) 여지를 제공하지만, 우리의 회귀 모델은 뉴질랜드달러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과대 평가됐다는 신호를 발산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금리 시장에 반영된 수준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높게 예상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과 뉴질랜드의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골드만의 이 같은 예측이 달러화 강세 전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2019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3.4%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서에 썼다. 현재 수준에서 3.0%포인트 인상을 예견한 셈이다.
한편 분석가들은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0.82달러까지 오를 수있다고 내다봤다(호주달러 강세). 분석가들은 "회귀 모델은 호주 달러가 상당히 과소 평가됐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면서 "호주 중앙은행(RBA)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RBA의 11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2% 내린 0.7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호주달러/달러 환율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