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 금리 결정 뒤 강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11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로 25bp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깜짝 금리 인하를 발표한 뒤 올 들어 두 번째 인하 결정이다.
<출처=블룸버그> |
은행은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과 뉴질랜드 통화 강세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으로, 필요하다면 추가 인하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미 윌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우리의 전망과 가정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중간 수준에 안착하도록 추가 완화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5월 말 이후 달러 대비 7% 넘게 오르고 있으며 4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는 호주달러 대비로 8% 정도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정이나 더 적극적인 완화를 기대했던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으로 뉴질랜드달러는 이날 금리 결정 후 73.36센트로 달러 대비 1.8% 뛰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