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H지수 1% 중반 급등 눈길
[뉴스핌=이고은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한 가운데, 홍콩 증시만 홀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산의 날'로 휴장했다.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거래(선강퉁) 시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홍콩 증시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종목 주가를 들어올렸다.
11일 홍콩 항셍지수 추이 <자료=홍콩거래소> |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3% 오른 2만2588.9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23% 오른 9429.7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찰스 리(Charles Li) 홍콩증권거래소(HKEx) 이사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선강퉁이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현지 매체 역시 홍콩거래소가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선강퉁 실시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이틀째 하락하며 상하이지수가 3000선에 간신히 걸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빠진 3002.6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4% 하락한 1만390.9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1% 하락한 3233.3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강퉁 기대감은 중국 증시 내 증권주 등 금융주만 들어올리는데 그쳤다. 내일 발표될 7월 투자·생산·소비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75% 하락한 9131.8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