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시바·시코쿠전력 4.7% 6.2%↑
중국 7월 거시지표는 기대 이하로 부담
[뉴스핌= 이홍규 기자] 1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제 유가가 4% 급등한 데 따라 아시아 증시 전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됐다. 다만 중국 7월 주요 거시지표가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부담을 주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전날 '산의 날'을 맞아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오전 11시 22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7% 상승한 1만6864.14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4% 뛴 1320.08엔을 지나는 중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실적 발표를 앞둔 토시바가 4.7% 상승하고 있다. 시코쿠 전력은 6.2% 급등세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시코쿠 전력이 에히메현의 이카타 원전 3호기를 재가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지난 10일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며 6.7% 급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은행(BOJ)은 720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다. 오카산 증권의 요시노리 오가와 수석 전략가는 "BOJ의 ETF매입은 매도 세력들의 모멘텀 구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시장)기준 보다 0.19% 상승한 102.13엔을 기록 중이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상승한 3007.2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10% 상승한 1만400.8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7% 오른 3238.9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거시 경제 지표들이 전문가 예상치를 일제히 하회했다. 국가통계국은 7월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10.5%, 6.1%)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1~7월 누적 기준 고정자산투자도 8.1% 증가해 예상치 8.8%를 하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강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5% 상승한 2만2727.9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94% 상승한 9511.60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19% 오른 9149.0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