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휑해진 폭스바겐 빈자리…국산차-수입차, 누가 채우나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0:23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10:23

일본차 증가-벤츠·BMW 독주 전망 분분…국산차도 폭스바겐 빈자리 ‘호시탐탐’
르노삼성차, 티구안 정조준 QM6 마케팅 가동

[뉴스핌=김기락 기자] 아우디·폭스바겐 국내 판매 정지에 따라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 중 어느 쪽이 ‘반사이익’을 보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우디·폭스바겐 불법 서류 조작한 32개 차종(80개 모델)에 대한 환경부의 인증 취소 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판매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동안 판매해온 티구안, 골프, A6 등 주요 모델은 당장 이달부터 판매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인 ‘디젤게이트’에 이어 ‘인증게이트’까지 겹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결과, 올들어 7월까지 국내 수입장 시장은 14만539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세를 보였다. 독일차 판매 비중이 12% 줄었고, 미국차는 3.6% 빠졌다. 반면, 일본차는 14% 늘며 대조를 보였다.

일본차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는 렉서스다. 올해 7월까지 렉서스는 5230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이로서 수입차 판매 순위 5위까지 치고 올랐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4959대로, 12% 늘었다. 닛산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31% 오른 2111대, 혼다도 3524대 판매해 24%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수입차 시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7월까지 1만288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4% 쪼그라들었다. 아우디도 15.2% 줄어든 1만4562대에 그쳤다. 7월 한달 동안 폭스바겐은 425대 팔려 85.8% 주저앉았고, 아우디는 1504대 판매해 반토막났다. 

이 때문에 수입차 시장만 본다면, 아우디·폭스바겐 판매량 감소분을 일본차가 흡수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앞으로 핵심은 이 같은 흐름이 더 짙어지느냐다. 폭스바겐 반사이익을 본 일본차 브랜드가 성장세를 가속시킬지, 국내 수입차 양대 축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시장 공세력을 한층 더 강화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보면 일본차, 특히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보유한 렉서스와 토요타가 폭스바겐과 아우디 반사이익을 봤다”며 “판매 가격 3000만~4000만원대 차량 구입을 고려한 일부 소비자가 일본차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입차 관계자는 “아우디 소비자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만큼, 두 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진단은 올해 7월까지 베스트셀링 수입차 순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1위부터 10위까지 국가별 모델은 독일차가 7종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E 클래스, BMW 5 시리즈 등 ‘볼륨’ 모델이 수입차 시장 판도를 좌우해왔다. 일본차와 미국차, 영국차는 각각 1종씩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티구안과 골프 등 소비자가 국산차로도 이동할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티구안과 골프의 대체할 수 있는 국산차라면, 수요 이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업체도 아우디·폭스바겐의 ‘빈자리’를 노리는 게 사실”이라며 “골프와 경쟁해 온 i30가 내달 출시되고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UV인 QM6가 티구안 대신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두 차종은 내달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는 서로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는 글로벌 시장에서 골프와 좋은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골프 소비자가 신형 i30로 어느 정도 올 수 있겠지만, 해치백 형태 판매 비중이 낮은 탓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는 르노닛산그룹에서 개발 단계부터 티구안을 정조준하고 만든 전략 모델”이라며 “글로벌 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에서 티구안을 직접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곧 가동할 것”이라며 티구안 대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