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지능형 전력망 구현…설비 투자비 5년간 597억 절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조환익 사장)은 기술혁신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6 CIO 100 어워드(Awards)'를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글로벌 기업들의 정보기술분야 최고책임자인 CIO 300여 명을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100만개의 전력설비가 생성하는 빅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전력설비 상태 감시와 고장 분석에 활용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했다. 이로써 설비투자비용을 5년간 597억원을 절감해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공급 신뢰도와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이 구축한 전력설비 빅데이터는 국내 금융시스템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데이터 분량의 50배가 넘는 규모다. 한전은 현재 송배전손실률 세계 1위, 주파수·전압유지율 세계 1위, 가구당 정전시간 세계 2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30여개 이상의 국제표준과 최신기술을 융합해 완성한 차세대 지능형전력망(xGrids)의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해외사업 등을 위해 해외특허도 추진 중에 있다.
현지 시상식에 참여한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등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